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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세탁

 

 

 

                                  세 탁

                                                                                          2009. 5. 24일

 

 

 

   수돗가에 앉아서 세탁을 한다.

   언제부터 시작을 했는지 지금은 벌써 세탁이 다 끝이 나고, 이젠 마지막단계로 세탁물을 꼭! 짜고 있는 중이다.

   양손으로

   빨래를 잔뜩 움켜잡고 한 가지씩 꼭! 꼭! 비틀어 짠다.

   먼저 검은 바지부터 짜기 시작한다. 두 손으로 바지를 꼭 움켜잡고 꼭! 꼭! 꼭~! 비틀어 짠다.

   있는 힘을 다해서 바지를 꼭! 꼭~! 비틀어 짠다. 이만하면 대충 다 짜진 것 같지만, 아직 물기가 완전히 빠지지는 않았다.

  “아!

   손이 아프다. 손목의 힘줄이 욱욱 쑤셔온다.”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또 한번 양손으로 잔뜩 움켜잡고, 또 꼭! 꼭! 꼭~! 허리를 굽혀가면서, 있는 힘을 다해 완벽하게 비틀어 짠다. 얼굴을 있는 대로 일그러뜨려가면서,

   온

   몸의 힘을 손목 쪽으로 모아가지고, 힘을 다해 꼭~! 비틀어 짠다.

  잠시 동안 꼭~! 비틀어 짠 손목의 힘을 풀지 않고, 나머지 물방울이 다 떨어지기를 기다리자,

   물방울의 떨어지는 양이 점점 줄어든다. 뚝! 뚝! 뚝! 점차 점차 물방울의 떨어지는 속도가 줄어들더니, 마침내 뚝! 마지막 방울이 떨어지고는 그친다. 됐다. 됐다. 된 것 같다.

   이만하면

   완벽하게 짜진 것 같다.

   손목의 힘을 풀고, 물기가 다 짜진 바지를 오른쪽 빈 대야에 내려놓는다.

   와,

   손이 너무나 아프다. 너무나 꼭! 꼭! 짜다보니 손바닥도 아프고, 손목의 힘줄도 시큰시큰 하다. 빨래를 너무나 꼭 짰나보다. 그래도 할 수 없다.

 

   이번에는

   우와기를 짤 차례다. 우와기 차례다. 와이셔츠를 양손으로 꽉! 움켜잡은 다음, 오른쪽에서 왼쪽을 향해 있는 힘을 다해 꽉! 비틀어 짠다. 꼭~! 비틀어진 상태에서

   얼만가

   힘을 유지하며, 물방울이 다 떨어지기를 기다린다. 두두둑! 두두둑! 뚝! 뚝! 뚝! 뚜~욱!, 뚜~ 뚜~욱!, 물방울의 떨어지는 양이 점점 작아지다가, 얼마 만에 마침내 그친다.

   그래도

   이왕이면 조금 힘을 더 가해본다. 와이셔츠는 조금 전의 바지를 짤 때보다 조금 쉽다.물체가 가볍다보니 손목이 덜 아프다. 마저 있는 힘을 다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있는 힘을 다해 꽉! 꽉! 비틀어 짠다. 나머지 물방울이 또 뚝! 뚝! 뚝! 몇 방울 더 떨어져 내린다. 됐다. 됐다. 이만하면 꼭 짜진 것 같다.

   너무

   힘껏 비틀어댔다간 와이셔츠가 찢어질 염려도 있다. 이 정도에서 그만 그치는 것이 좋겠다. 내가 물기를 짠다고 했지, 비싼 와이셔츠를 찢어놓을 생각은 아니기 때문이다.

  

   와이셔츠가 얼마나 비싼 고가품인데, 혹 실금이라도 가는 날엔 낭패다. 됐다. 그만하자. 너무 심했다가 와이셔츠가 상하면 안 된다.

   다 짜진

   와이셔츠를 역시 왼쪽 바지가 담긴 대야에 잘 옮겨놓는다.

   조금 전에

   바지를 짤 때부터 시큰시큰해오던 손목이 아무래도 욱! 욱! 저려온다. 손목이 너무나 화끈거린다. 이러다가 손목에 병이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팔 쪽으로 자꾸만 욱! 욱! 쑤시고 저려온다.

  “빨래는

   세탁을 할 때보다 짤 때가 더 고생이라니까?”

 

   마저 메리야스를 짜야 된다.

   메리야스는 와이셔츠보다 더욱 조심해서 짜야 된다. 공연히 힘자랑을 하며 있는 힘을

   다해서

   비틀어 짜다가는 우지직! 하고 금이 갈수 있다.

   요즘 메리야스 한 장 값이 얼만데!, 요즈음은 메리야스 값이 어찌나 비싼지, 말이 속옷이지

   겉옷 값보다도 더 비싸게 먹힌다. 메리야스를 짤 땐 옷이 상하지 않게 아주 살짝!

   조심 조심을 하면서 짜야 된다.

   조심조심

   꼭~!짠다. 됐다. 됐다. 이만하면 메리야스도 끝이다. 끝이다.

와, 다 됐다. 다 됐다. 오늘의 세탁은 끝이다. 이제 빨랫줄로 가지고 가서

   잘 펼쳐서

   옷걸이에 걸어 널기만 하면 된다.

   기분이 째진다.

   이렇게 기분이 상쾌한 것을 가지고, 내일은 뽀송뽀송하고 반들반들한 새 옷을 갈아입을 수 있겠다.

 

   무슨 뜻일까?

   이번 남북한 전쟁을 통해서, 한국교회를 깨끗이 성화를 시키신다는 뜻이다.

   다만

   성화를 시키실 때,

   한국교회 전체를 통째로 한꺼번에 성화를 시키기도 하지만, 성도 개개인 한사람 한사람씩을

   일일이 불러내어서, 일일이 개인별로 깨끗하게 성화를 시키신다는 뜻이다.

   빨래를 한 가지씩 한 가지씩 꺼집어내어서 잘 짜듯이, 한사람 한사람마다

   개인별로

   담당천사들을 하나씩 내려 보내서, 개인별로 하나씩, 하나씩, 씻을 것은 씻고 만들 것은 만들어서,

   마침내

  하늘나라 알곡으로 흠 없이 완벽하게 성화를 시켜 내신다는 뜻이다.

  “그러면 그의 천사라.” 행12:15

 

   또

   손목이 시큰시큰 할 정도로, 완벽하게 물기를 꼭꼭 짜내는 것을 보면, 이번 남북한 전쟁을 통해서 성도들을 성화를 시키실 때, 대충대충 성화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구석구석까지

   아주 완벽하게 성화를 시켜내신다는 뜻이다.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벧후 3: 14

 

   그러나

   연단을 시키실 때도, 옷이 찢어질 정도로, 감당할 수 없는 심한 환난을 들어붓지는 않으신다는 뜻이다.

       곡식은 부수는가, 아니라 늘 떨기만 하지 아니하고, 그것에 수레바퀴를

       굴리고, 그것을 말굽으로 밟게 할지라도, 부수지는 아니하나니, 사28:28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전 10:13

 

   이번

   남북한 전쟁은, 재앙이 아니라 축복의 기간이다. 택함을 입은 하늘나라의 백성들에게는, 마지막 성화를 위한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가 담겨있는, 축복의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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