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꺾인 나뭇가지들
2009. 4. 15일
나뭇가지들을 수북이 쌓아 놓았다.
불태우기 위해서 나뭇가지들을 수북이 쌓아 놓았다.
산 중턱 어디쯤이다.
좁은
산길이 있는 산 중턱쯤에, 나뭇가지들을 수북이 쌓아 놓았다. 나뭇가지들이 그리 큰 것들은 아니다. 보통 사람의 키만 한 것들이다.
좀
큰 가지들은 절반을 부러 뜨려 놓았거나, 아니면 서너 너덧 등분으로 부러뜨려서 쌓아 놓았다. 처음부터 사람의 키만 한 것들도 있고, 좀 큰 것들은 이렇게 작게 부러뜨려서,
크기를
깐총하게 통일시켜 놓았다. 불을 피우기 위해서다. 불을 피울 때 너무 긴 것이 있으면, 끝 부분은 잘 타지를 않기 때문에, 나뭇가지의 크기를 일정한 크기로 잘라 놓은 것이다.
나뭇더미를 보니,
대략 사람의 키만 하다. 사람의 키만 한 나뭇가지들을, 사람의 키 높이 정도로 수북이 쌓아 놓았다. 불을 피우기 위해서다. 불에 태워버리기 위해서다.
그런데
좀 특이한 것은,
나뭇가지들을 자를 때, 톱으로 자르거나, 낫으로 자르지를 않고,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똑똑 부러뜨려가지고 쌓아놓았다.
낫으로
자르거나, 톱으로 자른다면 쉬울 텐데도, 기구를 사용하지를 않고, 나뭇가지들을 일일이 손으로 똑똑 부러뜨려 가지고 쌓아 놓았다. 잔인하리만치 손으로 똑똑 꺾어서 쌓아 놓았다.
손으로
일일이 똑똑 부러뜨려서 쌓아 놓다보니, 가지 끝 부분들이 앙클, 앙클 한 것이, 몹시 보기에 흉하다. 까칠까칠하고 앙클 앙클 한 가지들을 보는 순간,
악!,
왠지, 왠지, 윽!,
피!, 피가 뚝뚝 떨어지는 느낌이다.
윽!,
왠지, 피! 가 철철 흐르는 느낌이다.
일일이 손으로 똑똑 부러뜨려서 쌓아 놓은 나뭇가지들이 앙클 앙클, 까칠까칠한 것이, 마치,
마치,
사람의 다리를 똑똑 부려가지고, 수북이 쌓아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람의 다리를 똑똑 부러뜨리고, 팔과 허리와 목을 똑똑 꺾어서, 수북이 쌓아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불에
태워버리기 위해서, 일부러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산 중턱 외진 곳에다 쌓아 놓은 것 같은 느낌이다.
무슨 뜻일까?
임박한 남북한 전쟁 때, 불에 집어넣기 위해서, 한 곳에 모아놓은 죄인들의 모습이다.
불이 붙다.
2009. 4. 15일
산 밑에 불이 붙었다.
산 밑 비닐하우스에 불이 붙었다.
바로
산 끝자락에 쳐놓은 비닐하우스다. 무엇을 재배 했던 하우스인지, 지금은 하우스가 많이 낡았다. 보니 폐 하우스다. 몇 년째 사용을 하지 않는 버려진 하우스다.
바로
산 밑에 바짝 붙여서 쳐놓은 하우스인데, 크기가 대략 300 여 평은 됨직하다. 꾀 큰 하우스다.
폐 하우스 이다보니, 하우스들이 낡아서 너덜너덜 바람에 날리는 조각들이 많고, 그리고 무언가 이것저것 하우스 안 밖에,
너덜거리며 바람에 날리는 조각들이 많다.
이때다.
겨울 내내 바짝 마른 수풀이 잔뜩 우거진 산 끝자락에 붙은, 폐 하우스를 바라보고 있을 때다.
갑자기 하우스 입구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는다. 시뻘건 불길이 화염을 뿜어 올린다.
사람의
키만이나 한 화염이 하우스 안에서 치솟아 오른다. 하우스 입구에 불이 붙은 것이다. 하우스에 불이 붙었다. 폐 하우스 입구에 불이 붙었다.
아!,
큰일이다.
큰일이다. 이렇게 산에 바짝 마른 수풀이 잔뜩 우거져 있는 판에, 하우스에 불길이 치솟고 있으니, 이 산속에 불이 붙는다면, 끌 사람이 누가 있단 말인가?
끝없이
펼쳐진 들판 끝부분, 바로 산 밑에 연접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으니, 이 불을 끌 사람이 누가 있단 말인가?
사람이라고는
누구하나 그림자조차도 보이지를 않는 판에, 이렇게 외진 곳에 불이 났으니, 장차 이 불이 어떻게 될 것인가?
인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이 깊은 산골짜기에 불이 붙었으니, 이제 온 산이 순식간에 시뻘건 불덩이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제
온 산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아름드리 화염을 뿜어 올려서, 온 산이 시꺼멓게 잿더미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무슨 뜻일까?
역시, 남북한 전쟁의 임박 성을 보여주신 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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