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380)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탄 연탄 2010. 11. 16일 <오후 5시에 받은 계시> “언제나 보아도 검은 보석처럼 보인다니까, 반짝반짝 거뭇거뭇 하면서 검은 부스러기를 소록소록 떨어뜨려 내리는 연탄이!, 다만 값만 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자고나면 오르고 자고나면 오르고 하니, 이 귀한 보물을 안 땔 수도 없고, 요즘처럼 천정.. 수저통 수저통 2010. 11. 15일 <낮 12시에 받은 계시> 방 바닥위에 놓인 수저통 안에, 달랑 젓가락 하나, 큼직한 플라스틱 수저통 안에, 짧달 막한 양은 젓가락 하나, 때가 꼬질꼬질하게 낀, 옛날 고려시대에나 사용했을법한 젓가락 하나, 왜 젓가락 한 쌍일까, 젓가락이고 스푼이고 수북이 담겨있어야 할 수저.. 세탁 세탁 2010. 11. 14일 <오후 3시에 받은 계시> <교회 예배당 안 출입구 오른편에 위치한 수돗가> “히야, 무슨 물이 소방호수처럼 쏴!~하고 뿜어 대냐, 히야, 이건 수돗물이 아니라 강력펌프로 뿜어 올리는 소방호수다. 소방호수다. 그런데, 이, 이렇게 귀한 약물로 세탁을 하다니!, 이건 수돗물이라.. 12월 달력 12월 달력 2010. 11. 13일 <아침 7시에 받은 계시> 12월 日 月 火 水 木 金 土 o o o o o o o o o o o o o o o o o o o o o o o o ▣ o . o o o o o “예수님!,” “이 환상이 무엇을 뜻합니까,” 소나무가지 하나. 소나무에서 가지하나를 꺾어가지고 땅바닥에 놓고 망치로 꽝꽝 찧어놓은 것처럼, 가지와 솔잎들이 짓찧어진 .. 보약 재료들 보약 재료들 2010. 11.12일 <오전 10시에 받은 계시> 한약재로 쓸건 가, 웬 마늘을 부대자루로 하나 가득 담아놓았어, 그것도 굵직굵직한 것으로!, 또 이 옆에 있는 통들은 다 뭐야, 뭐가 드럼통만한 다라들로 주방을 가득 채워놓았어, 주방 천장이고, 벽이고, 바닥 구석장이고, 할 것 없이 큼직큼직한 .. 폐수 폐수 2010. 11. 11일 <아침 7시에 받은 계시> “요기 어디가 물고기를 잡던 자린데” “요기 어던데, 요기 어디 봇도랑을 막고 물고기를 잡던 자욱이 있을 텐데!,” “그런데, 웬 물이 이렇게 많이 내려오는 거야, 지금은 농사철도 아닌데 왜 봇도랑에 물이 이렇게 많이 내려오는 거야, 물이 많으니까 .. 시범 조교 시범 조교 2010. 11. 10일 <오후 4시에 받은 계시> 교관은 맨 앞 정 위치에 서서 계속 강의를 진행 중이고, 시범조교는 병사들 앞에 서서 교관의 지시에 따라 시범을 보이고 있고, 병사들은 나란히 대열을 지어앉아서 교관의 강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시범조교의 모습이, 병사들 앞에 서서 교.. 생수 생수 2010. 11. 9일 <오후 2시에 받은 계시> “야, 인섭아 빨리 좀 와,” “그까짓 물고기 새끼들 뭘 볼게 있다고 그렇게 들여다보고 있냐. 빨래오래도!, 너 그럼 거기서 살어 물고기들하고, 나 먼저 집에 갈 테니까, 나 진짜로 간다. 진짜 간다,” “어!,” “뭐야 이게!, 웬 생수가!, 생수잖아, 그런데 와.. 이전 1 ··· 1739 1740 1741 1742 1743 1744 1745 ··· 17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