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양각나팔
2024. 7. 16일
저녁 6시. 실제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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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 ~~
아파트 옆 사이드에서 나팔 소리가 들려온다. 아주 약하게 들려온다. 워낙 귀에 익었으니까 알아들었지 일반인이라면 그냥 지나칠 정도로 약하게 들려온다.
압력밥솥이 밥을 하는동안, 큰길가 가로수 아래로 가서 한 30분 동안만 기도를 하고 오려 했다. 그런데, 막상 밖에 나와보니 아직도 보슬비가 솔솔 뿌리고 있다. 어쩔 수 없이 현관 후문 계단 쪽에서 기도를 했다. 바로 이때 옆 사이트에서 나팔 소리가 들려온다. 내가 지금 남쪽을 바라보고 기도를 하고 있으니까, 양쪽 옆엔 아파트가 막고 있고, 뒤 북쪽 역시 아파트가 막고있다보니, 북쪽에서 부는 나팔이 이쪽저쪽으로 막혀서, 툭 트인 옆사이드에서 들려오는 것 같다.
약 10초 후
붕~ ~~
역시 은은하게 들려온다.
약 10초 후
붕~ ~~
붕~ ~
붕~ ~~
연이어서 몇 차례 들려온 나팔이 한결같이 약하다. 언뜻 듣기에 비프음은 그리 많이 섞이지 않은 것 같다. 그렇지만 이번 나팔이 무엇을 전해주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궁금하다.
“예수님!
이번 나팔이 무엇을 전해주고 있는 나팔일까요?”
환상 -
콸콸 콸콸~ 콸콸콸콸~
쏴쏴~ 쏴쏴~
으악,
이 바닷물이,
이 바닷물이, 이 흙탕물 바닷물이 어디까지 차는 거야, 콸콸콸콸~ 콸콸콸콸~ 아니, 이 흙탕물 바닷물이, 아니, 이 기름 찌꺼기 바닷물이 어디까지 차오르는 거야, 왜 이 넓은 들판이 흙탕물 바다가 된 체 사방 어디 건물 한 채가 보이지를 않아, 아니, 저기 어디쯤 촌락이 세워져 있을 것 같은데, 왜 산의 뿌리까지 흙탕물 바다가 되어있어,
콸콸콸콸~ 쏴쏴쏴쏴~ 윽, 아니, 이 흙탕물이, 이 기름 찌꺼기 흙탕물이 어디서 솟아오르는 거야, 바닷물 속에서 솟아오르고 있잖아, 아니지, 아니지, 바닷속에서 어떻게 흙탕물이 솟아올라, 대형 수도관이 터진 것처럼, 바닷속에서 흙탕물이 솟아오르고 있다니, 콸콸콸콸~ 쏴쏴쏴쏴~ 와 참, 지금 이 바다가 하늘에서 내린 비로 만들어진 거야, 아니면 땅속에서 솟아오른 것으로 만들어진 거야,
와 참, 와 참, 땅속에서 흙탕물이 솟아올라가지고 바다를 이루다니, 땅속에서 솟아오른 물이 저 멀리 산허리까지 바다를 이루다니, 그렇다면 저 산허리에 세워졌던 촌락들은 어떻게 된 거야, 띄엄띄엄 있던 집들은 다들 어떻게 된 거야, 왜 이 넓은 들판이 온통 흙탕물로 변한 체 집 한 채가 보이지를 않아, 왜 산뿌리에 세워졌던 마을 중 집 한 채가 보이질 않고, 온통 흙탕물 바다가 되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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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창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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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고백(信仰告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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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minster Confession 웨스트민스터 신조 신봉,
John Calvinist 존 칼빈주의 신봉
Dordrecht Confession of Faith 도르트레히트 신조 신봉
Louis Berkhof systematic theology 루이스 벌 코프 조직신학 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