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양각나팔 소리
2024. 6. 16일
아침 9시. 실제상황
.
붕~ ~
왜
이렇게 조용히 들리지?
그리고
왜
남쪽에서 들려오지, 아닌데, 하늘의 양각나팔 소리는 북쪽에서 들려오는 것이 정상인데, 이상하네, 아파트 공간이 남쪽만 뚫려있는 것이 아니라, 북쪽은 더 잘 뚫려있는데, 그런데 왜 늘 들려오던 북쪽에서 들려오지 않고 먼 남쪽 하늘에서 들려오지,
약 1분 후
붕~ ~~
또 그러네, 또 그렇게 조용하게 들려오네, 마치 잠자는 아기가 깰까 봐 숨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며 살금살금 눈치를 보아가며 불고있네,
.
아파트 옆 마당 공원 벤치에 앉아서 에스겔서를 읽고 있는데, 남쪽 하늘에서 조용한 나팔 소리가 들려온다. 아주 작게 작게, 그리고 곱게 곱게 최대한으로 곱게 불 수 있는 데까지 곱게 불고 있는 나팔 소리가 들려온다.
약 1분 후
붕~ ~~
앗, 이번에는 북쪽에서 들려오지 않았는가,
그런데
요번에는 조금 고음이 아닌가, 조금 고음이면서 음색 자체는 가늘면서 상큼하고 간결한 톤으로 들려오지 않았는가, 마치 기가 막히게 좋은 소식을 삼빡하게 전하는 듯한 소식, 예를 들면 ‘합격이다. 합격이다, 야, 합격이다.’ or “앗, 신랑이다. 신랑이다. 신랑의 가마가 저기 언덕 너머에서 오고 있다.” 뭐 대략 이런 산뜻한 소식을 전하는 나팔이다.
약 5분 후,
이제 그만 들리는가 했더니,
또
남쪽에서
붕~ ~~
하고 들려온다.
남쪽에서 들려오는 나팔은 모두 조용하고 아름다운 음악이다.
약 1분 후
붕~ 붕~~ 붕~ 몇 차례 들려온 나팔이 모두 곱고, 따스하고, 아름다운 음악이다. 그렇게 곱고 아름다운 음악이 저 멀리 남쪽 하늘 아래서 또 들려오고 또 들려오곤 한다.
.
무얼까?
그렇게 곱고 따스하고 아름다운 음악이,
쌔근쌔근 잠이든 아기가 잠이 깰까 봐, 그렇게 조심조심 부는 나팔 소리가 무엇을 전해주고 있는 것일까,
아,
마음속 깊이에서 솟아나는 음성,
항상 듣던
“보라 신랑이로다!”
아 참,
이
기분좋은 주일 아침,
정말로 기분좋은 주일 아침이다. 산뜻하고 희망찬 주일 아침이다.
.
나의 신앙고백(信仰告白)
.
.
Westminster Confession 웨스트민스터 신조 신봉,
John Calvinist 존 칼빈주의 신봉
Dordrecht Confession of Faith 도르트레히트 신조 신봉
Louis Berkhof systematic theology 루이스 벌 코프 조직신학 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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