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2011. 1. 8일
<오후 1시에 받은 계시>
“ ? ? ? ”
“아니, 시계가!”
“무슨 시계가!”
“참 신기하네!, 무슨 시계가 그렇게 급하게 돌아가니!, 단 일초도 안 되는 시간에 한 바퀴를 휙 돌아버리다니!, 이럴 수가!, 어떻게 해서 단 일초도 안 되는 시간에 한 바퀴를 휙! 하고 돌아치우니!, 12시 방향에서 시작해서 다시 12시 방향까지 빙그르 도는데 단 일초도 안 걸렸잖아!, 그리고는 왜 그렇게 몸을 벌벌 떨고 있니!, 뭐가 그렇게 급하기에 몸을 벌벌 떨고 있어!, 몸을 떠는 거니 초긴장을 하고 있는 거니, 뭐가 그렇게 급해!, 뭐가 그렇게 급하기에 초긴장을 하고는 몸을 벌벌 떨고 있어!,”
“그리고는 왜 꼼짝을 안 하니!, 무슨 일이 일어나기에 일초도 안 남겨놓고 다시 12시 자리에 꽉 차게 자리를 잡고는 꼼짝을 안 해!, 뭔데, 뭐가 그렇게 시간이 꽉 찼어!, 뭔가 시간이 단 일초도 남질 않고 꽉 찬 것이 분명한데, 뭐야!, 온 몸에 소름이 꽉 낀 체 오들오들 떨고 있는 것을 보면, 무언가 땅이 꺼질 일이 닥쳐온 것이 분명한데, 뭐야 시간이 이제 단 일초도 남질 않고 꽉 찬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