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일
2010. 8. 29일
<오후 5시에 받은 계시>
“첫 번째 손가락은 됐고!,”
“두 번째 손가락도 됐고, 세 번째 손가락도 이만하면 잘 깎아졌고,”
“네 번째 손가락을 깎을 차롄데, 그런데 가만, 이걸 어떻게 한다!, 네 번째 손가락은 손톱이 쭈굴쭈굴 한데다 끝이 갈라져 버렸으니, 이걸 생긴 대로 깎았다간 살점이 푹 깎이게 생겼으니!,”
“찌개를 끓이기 전에 일단 미원을 조금 치자!,”
“그리고 마늘을 4알을 텀벙! 집어넣고,”
“자, 이제 됐다. 불을 켜기만 하면 되겠다. 그런데 뭐가 한 가지 빠진 것 같은데, 왜 무어가 빠진 것처럼 허전한 기가 있지!,”
“아, 맞다. 된장을 안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