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공작(3)
2010. 8. 10일
<오전 7시에 받은 계시>
“그럼 폭약은 어디에다 넣어둔 거야,”
“여기가 메인보드는 아닌 것 같고, 원 기판은 저 밑에 어디 있는가, 아니면 반대로 저 위쪽에 있는가,”
“여기에다 이렇게 굵은 로켓 배터리를 끼어놓은 것을 보면, 여기가 폭발장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긴 한 것 같은데, 그런데 무슨 기기가 이렇게 복잡 하게 생겼냐.”
그냥 다이너마이트 한 뭉치 꿍꿍 뭉쳐놓고, 거기에다 선 하나 이어놓으면 될 것이지, 무엇하러 정밀기계처럼 이렇게 복잡한 소프트웨어가 가득하게 깔렸냐. 도대체 어느 뭉치가 어느 뭉치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 이 뭉치의 뚜껑을 열면 무슨 하드웨어가 얼마나 빼곡하게 들어있는 걸까, 뭐가 기둥 같기도 하고 길쭉길쭉 하기도 한 박스형 뭉치인데, 무슨 폭발 장치가 이렇게 복잡 하냐, 무슨 컴퓨터를 응용한 폭발장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