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삽살개
2010. 7. 16일
<밤 10시에 받은 계시>
넓은 초원 거친 벌판을 가로질러서,
하얀 삽살개 한 마리가 껑충껑충 뛰어온다.
거친 풀밭을 지나, 휴전선 어디까지 와서는,
더 내려올 수가 없자, 그 자리에서서 왈, 왈, 왈, 힘을 다해 짖어댄다.
왈 왈 왈, 왈 왈 왈,
“녀석 되게 짖어대고 그러네,”
왈, 왈, 왈,
녀석 죽어라고 짖어댄다. 오른쪽을 바라보며 왈 왈 왈, 한 중앙을 바라보며 왈 왈 왈, 그리고 왼쪽을 바라보며 왈, 왈 왈,
껑충 껑충 뛰면서 오른 쪽을 향해 왈 왈 왈, 중앙을 향해 왈 왈 왈, 그리고 왼쪽을 향해 왈 왈 왈,
녀석, 죽을힘을 다해서 짖어댄다.
녀석아, 그 사람들 처음 보냐? 왜 그렇게 짖고 난리냐, 조용히 해라 좀 녀석아, 그 사람들 훈련 끝나면 어련히 갈까봐 그렇게 왈 왈 짖어대고 그러냐.
좀 조용히 하래도, 그 사람들 네가 왈왈 대지 않아도 갈 사람들이야, 그 사람들 원래 해마다 핵 잠수함이라든가, 최신예 전투기라든가, 뭐 요즘 새로 나오는 첨단무기 같은 것들을 가지고 와서, 며칠씩 훈련을 하고는 가는 사람들이잖니, 그런데 뭘 그렇게 요란하게 왈왈 짖어대고 그러냐 넌,
“가만있어봐!, 저 녀석이 저렇게 왈왈 대는 것으로 보아, 또 이걸 가지고 무슨 일을 저지르려고 그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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