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천사
2010. 7. 9일
<오전 11시에 받은 계시>
정확하게 서울 한 복판에 꽂힌다.
낫의 머리 부분이 북쪽을 향하도록 똑바로 땅에 꽂힌다.
평양 어디쯤이다. 평양 어디쯤에 검은 갑옷을 입은 천사가 손에 낫을 들고 나타난다. 힘이 어마어마하게 센 천사가 검은 갑옷을 입고, 손에 조선낫을 들고 나타난다.
땅을 두 손으로 번쩍 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을 만큼 힘이 장사인 천사가, 손에 든 낫을 한 바퀴 빙그르 돌린 후, 땅바닥에 힘 있게 내려찍자 서울 한복판에 정확하게 꽂힌다. 학생들이 손 안에서 볼펜을 빙그르 둘리듯이, 자신 있는 표정으로 낫을 한 바퀴 빙그르 돌리고는, 힘 있게 내려찍자 서울 한 복판에 정확하게 꽂힌다.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거둘 때가 이르러 땅에 곡식이 다 익었음이로다.” 계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