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7~8개
2010. 6. 25일
<새벽 7시에 받은 계시>
“사과잖아!?”
“배낭 뒷주머니에 웬 사과를 7~8개나!?”
“배낭에다 웬 사과를!”
? !? !
요즘처럼 벼랑 끝에 서있는 때에, 왜 사과를 배낭에다 7~8개나 넣어두었을까?
이상하다. 배낭 뒷주머니에 사과 7~8개를 나란히 넣어놓았다. 사과가 좀 단단하고 신기가 있을 것 같다.
배낭 뒷주머니에 들어있는 사과를 검은 비닐봉지에 주워 담는다. 맞다. 대략 양파 7~8 정도가 맞다.
“아니 조금 전엔 분명히 사과였었는데!”
다 된 밥에다 불탄 숱을 푹 집어넣는다. 다된 전기밥솥 안에 커다란 불탄 숯덩이 하나를 푹 집어넣는다.
그리고 연 이어서 단단한 돌멩이 5~6개를 집어넣는다.
“다 된 밥에다 불탄 숯덩이를 집어넣고, 차돌 같은 돌멩이를 집어넣는다고!?”
“무슨 뜻일까,
불탄 숯덩이와 돌멩이라면
불로 태우고,
돌멩이로 두들겨 부신다는 뜻일까?
그렇다면
왜 7~8덩이 일까?
숫자에 무슨 뜻이 담겨 있을까?
그리고
조금 전에 보여주신, 군화와 연관되는 환상일까, 땅위에 낡은 군화하나가 우뚝 솟아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