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해안선을 따라서
2008.12.17일
서쪽 해안선을 따라서 자동차들이 벌 떼같이 몰려 내려온다.
경기도 바닷가 서쪽 해안선이다.
대략
임진강 하류 어디쯤에서부터 서해바다 해안선을 낀 도로다. 서해 바닷가 쪽으로 바짝 붙여서 만들어진 도로다. 바다를 끼고 만들어진 도로다 보니까, 바다의 모양새를 따라
꼬불꼬불한 급커브들이 많이 있다. 바다가 워낙 들쭉날쭉 하게 생기다보니, 바다를 낀 해안선 도로가 꼬불꼬불하게 생길 수밖에 없다.
좌측에서
우측으로 급 라운드를 그리는가 하면, 어느새 우측에서 좌측으로 급 라운드를 그리는, 뭐 울퉁불퉁 꼬불꼬불 글자 그대로 생긴 도로다.
이렇게
꼬불꼬불한 도로를 따라 자동차들이 벌 떼같이 몰려 내려온다. 북쪽 휴전선끝 부분, 그러니까 대략 임진강 하류, 휴전선 부근에서부터 출발한 자동차들이 어마어마한 속도로 쏟아져 내려온다.
해안가
도로라고 하지만, 좀 꼬불꼬불하게 생기기는 했어도, 도로가 워낙 널찍널찍하게 생겼기 때문에, 자동차들이 전속을 내기엔 그만이다.
대략
한편 도로가 4~5차선씩이나 되어 보이는데, 도로가 그렇게 넓게 생겼는데도, 내려뽑는 자동차들은 2열로만 내려온다. 있는 속력을 다해 폭주를 하다보니, 자동차들이
한 차선으로만 달리기엔 폭이 너무 좁기 때문이다. 자동차 한 열이, 두 차선 정도씩이나 되게 폭을 넓게 사용한다. 최대한으로 빠르게 질주를 하기 위해서다.
자동차들이
달려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아예 난다. 날아온다. 미치광이 폭군처럼 붕붕 난다. 그 내려뽑는 속도가 보통이 아니다. 뭐 대략 200~ 300km도 더 되게 내려 뽑는 것 같다.
어쩌면 그보다도 두 배나 더 빨리 모는지도 모른다. 뭐 자동차들이 달리는 것이 아니라, 폭탄들이 쏟아져 내려는 기분이다.
미치광이 자동차들이 술을 잔뜩 먹고 비틀 거름을 치는 것 같은 모습이다.
자동차들의
종류를 보니, 대략 10인~20인승 정도의 승합차량이 가장 많은 것 같고, 그리고 나머지는 일반 승용차만한 것들과 버스 종류들 인 것 같다.
그런데
이 자동차들에는 도대체 무엇이 실려 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썬 팅들을 해서 그런지, 아니면 유리창들을 특수 유리들로 만들어놓아서 그런지,자동차의
내부가 도저히 보이지를 않는다.
그
내부에 사람이 탔는지, 아니면 폭탄들을 가득가득 싫어 놓았는지, 아니면 그 속에 생화학 무기나, 아니면 그 지긋지긋한 핵무기가 같은 것이라도 잔뜩 때려 싫어 놓았는지,
도저히 그 속을 알아 볼 수가 없다. 내부가 전혀 보이지를 않는다.
그런데다
시속 200~300km를 능가하는, 미치광이질주를 해대고 있는 판이다 보니, 그 윙~! 쌩~! 굉음을 질러대면서 폭주를 해대는 모습이, 살벌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다,
그 달려오는 자동차들의 숫자가 끝이 없다. 끝이 없다. 저 북쪽 임진강 하류, 휴전선 끝에서부터 시작한 자동차의 행렬이 그칠 줄을 모른다.
시속
200~ 300km도 넘게 달려대는 자동차들의 숫자가 끝이 없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려오는 숫자가 뭐 수천수만 대나 되는지, 아니면 수십만이나 되는지 알 수가 없다.
끝이 없다.
이러다가는 아예 북쪽에 있는 군대들이 몽땅 다 쏟아져 내려오는지도 모르겠다. 백만이 넘는다는 그 군대가, 다 이 길로 쏟아져 내려오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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