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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하늘의 양각나팔 소리

 

 

                       하늘의 양각나팔 소리

                                                                                                                                    2024. 6. 3일

                                                                                                                           새벽 6시. 실제상황

.

큰길가 가로수 아래에서 한창 새벽기도를 하고 있는데,

부~ ㅇ

멀리

북쪽 하늘에서 나팔 소리가 들려온다. 희미하게 나팔 소리가 들려온다. 소리가 너무나 작아서 나팔 소리인지 자동차 소음인지 구별할 수가 없다.

또 들려오겠지. 뭐,

부~ ㅇ

이렇게 작게 들릴까, 낯익은 나팔 소리인데 왜 이렇게 희미하게 들려올까, 왜 이렇게 작게 들려오는지 모르겠다. 아주 먼 곳, 여기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는 까마득히 먼 데서 들려오는 나팔소리 같은데, 글쎄, 아무리 하늘 끝에서 들려오는 나팔이라 해도 그렇지, 이렇게 잘 들리지도 않게 불어주면 누가 그 음을 알아들을 수가 있을까,

부~ ㅇ

맞긴 맞는 것 같은데,

하도 먼 하늘에서 들려 오다보니 무슨 뜻인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똑같은 아기의 울음소리라도 엄마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아기가 지금 왜 우는지 금박 알아차린다. 아기의 울음소리로 보아, 지금 배가 고파서 우는지, 엄마가 없어서 우는지 무얼 어떻게 해달라고 우는지 엄마는 금세 알아차린다. 아기의 울음소리는 항상 똑같이 응애 응애, 응애 응애, 뭐 열 번을 들어도 똑같은 음악이지만, 엄마는 그 울음소리의 뜻을 금세 분별해 낸다.

하늘에서 들려오는 나팔 소리는 더욱 그렇다. 그 소리의 음색이 어떤가를 들어보면, 웬만한 음색은 그 뜻을 금세 어느정도 분별해 낼 수가 있다.

그런데

지금 까마득히 먼 북쪽 하늘에서 들려오는 나팔 소리는, 워낙 약하게 들려오기 때문에 그 음을 분별해 낼 수가 없다. 도대체 무슨 뜻을 내포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다만

그 음색이 곱고, 아름답고, 따듯하고 안온한 것만은 음미해 낼 수 있겠다. 오늘 들려오는 음악에는 비프음이 섞여 있질 않다. 없다. 없다. 비프음은 없다. 다만 곱고, 따스하고 은은하면서 평안을 주는 음악일 뿐이다. 마치 세로토닌이나 엔도르핀, 도파민 같은 마음에 평안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이 시냅스로 마구마구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다.

붕~ ~~

대략 5분 간격으로 붕~ 붕~하고 들려오는데 하도 멀리서 들려오는 나팔이다 보니 그 음의 뜻을 전혀 분별해 낼 수가 없다.

약 30분 후

기도가 거의 끝나갈 무렵,

이때

붕~ ~~

아, 이제야 크게 분다. 이제야 명확하게 분다. 곱고 따스하고 안온한 음악이 북쪽 하늘을 온통 흔들어댄다.

그런데

잠깐,

오늘 새벽의 나팔 소리는, 그 음이, 그 음악이 특이하다. 이제까지는 나팔을 분다면 언제나 붕~ ~~ 하고 들려왔다. 이제까지는 거의 다 그런 톤의 음악이었다. 그런데,

그런데

와 참,

오늘의 음악은,

와 참,

오늘 새벽 시간에 들려오는 음악은, 나팔 소리는,

부~ ~~ 붑,

무슨 일이야, 왜 나팔이 길게 불지를 않고 중간에 붑 하고 끊어져 버리지, 이상하다. 나팔이 불다가 그친다. 중간에 붑~하고 그쳐 버린다. 소리는 맑고 상큼한 소리이다. 맑고 깨끗하고 상큼한 기분좋은 나팔 소리이다. 그런데 붕~ ~~하고 끝까지 불질 않고 중간에 붑 하면서 끊어져 버린다.

와 참,

그 좋은 음악을, 그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아니, 그렇게 기분좋은 음악을 끝까지 연주하지 않고 중간에 붑 하고 그쳐 버리다니, 무슨 사고라도 난 것처럼 붑 하고 그쳐 버리다니,

?^^~

?^^

그런데

가만,

이 음악이, 이 중간에 끊어져 버린 음악이, 가만, 가만, 음악이 중간에 끊어진 것이, 중간에 끊어진 것이 아니라, 원래 원곡이 그렇게 생긴 것이 아닐까, 처음부터 작곡가가 그렇게 작곡을 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 하늘이 나팔을 불 때 원곡 그대로 오리지널로 분 것이 아닐까,

가만,

기분좋은 음악이라, 상쾌하고 산뜻하고 무슨 선물 보따리를 한 짐 잔뜩 싣고 오는 음악이라면,

앗,

가만,

가만,

혹시

그 음악이 아닐까,

와,

혹시 그 음악이 아닐까, 그 유명한 천사장의 음성,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아하,

그래서 그렇게 경쾌하면서도 상큼하게 붑 붑 하고 그쳤고나, 그러니까 중간에 그친 것이 아니라, 원래 오리지널 원곡이 그렇게 붑붑하며 기분을 불어넣는 상쾌한 음악 이었고나,

약 5분 후

부~ ~~붑,

또 그렇네, 맑고 깨끗하고, 깊고 아늑하게, 그리고 정결하면서도 상큼하게 붕, 붕, 붑, 붑 하고 기분을 불어넣어 주는 음악 이었고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아, 맞다. 그 음악이다.

처음에는 아주 까마득히 먼 데서부터 잘 들리지도 않게 희미하게 들려오다가, 이제 문 앞에 점점 가까워지자 명쾌하고 산뜻하게 소리가 들려온 것이다.

그런데

와 참,

“예수님, 이렇게 상큼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큰 소리로 딱 2번만 들려주고 마시다니요, 와 참, 아니지요, 이렇게 상큼하고 아름다운 음악이라면 2번, 20번, 아니 200번이라도 들려 주셔야지요!?”

아,

신랑이 문 앞에 다다랐기 때문에, 이제 더 외칠 필요가 없어서인가!?

.

                          나의 신앙고백(信仰告白)

.

.

Westminster Confession 웨스트민스터 신조 신봉,

John Calvinist 존 칼빈주의 신봉

Dordrecht Confession of Faith 도르트레히트 신조 신봉

Louis Berkhof systematic theology 루이스 벌 코프 조직신학 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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