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양각나팔 소리
2024. 6. 2일
저녁 6시. 실제상황
.
가로수 아래에서 저녁기도를 마치고 막 일어서려고 하는데
북쪽 하늘에서
붕~ ~~
하고 나팔 소리가 들려온다. 예상 밖이다. 오늘은 조용하기에 그냥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기도가 막 끝나자마자 붕~ ~~하고 나팔 소리가 들려온다.
비프음이 그리 진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비프음이 전혀 안 섞인 것은 아니지만, 북쪽 하늘이 눈물을 흘리며 부는 나팔은 아니다. 그렇지만 애끓는 목소리가 절반이나 담긴 것은 전과 마찬가지이다.
“너희는 이제 이렇게 이렇게 된다. 여기가 이렇게 이렇게 되고 또 저기가 이렇게 이렇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은 이렇게 이렇게 되고만다. 아, 이로 인하여 나는 가슴이 아프다. 터질듯한 이 가슴을 어떻게 다스릴 수가 없다. 그래도 어쩔 수가 없다. 너희들이 이렇게 이렇게 행한 데로 이제 이 세상이 이렇게 이렇게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 가슴이 아프다. 너희로 인하여 나는 가슴이 아프다.”
나팔 소리가 애간장을 태우면서 펄펄 끓고 있다. 너무나 애절하고 뜨거운 목소리가 가슴을 펄펄 끓여놓는다.
약 1분 후
붕~ ~~
역시 나팔이 펄펄 끓고 있다. 펄펄 끓다못해 녹아내릴 정도이다.
약 1초 후
붕~
약 1초 후, 약 1초 후, 약 1초 후....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나팔이 몇 차례고 쉬지를 않고 연속으로 또 불고 또 불곤 한다.
“땅아, 땅아, 땅아, 너희는 이제 이렇게 이렇게 된다. 이 세상은 이제 이렇게 이렇게 되고만다. 그러니 어떻게 하면 좋으냐, 내가 그렇게 그렇게 내 종들을 통해서 일렀지만, 너희들은 듣질 않았다. 그로 인하여 이제 너희는 이렇게 이렇게 되고만다. 아, 이로 인하여 나는 가슴이 아프다. 이로 인하여 나는 가슴이 아프다.”
약 5분 후
뚜벅뚜벅~ 저녁 기도를 마치고 아파트 야외 주차장 후문 입구에 막 다다를 무렵에, 이번에는 동쪽 하늘에서 진한 비프음으로
붕~ ~~
하고 애절한 비프음의 나팔 소리가 들려온다. 애절하고 애틋하면서도 두렵고 떨리는 공포스러운 비프음의 나팔 소리가 들려온다.
아,
동쪽에서 붕~ ~~ 북쪽에서 붕~ ~~ 남쪽에서 붕~ ~~ 도대체 동서남북 이 세상 어디가 조용한지 알 수가 없다. 어디가 어떻게 뒤집히고 어디가 어떻게 끓어 넘치는지 알 수가 없다.
아, 참,
지금
어디가 어떻게 어떻게 되고 있는 것은 확실한데,
아, 참,
어디가 어떻게 되고 어디가 어떻게 되고 있는 것은 확실한데!?
아 참,
아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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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고백(信仰告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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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minster Confession 웨스트민스터 신조 신봉,
John Calvinist 존 칼빈주의 신봉
Dordrecht Confession of Faith 도르트레히트 신조 신봉
Louis Berkhof systematic theology 루이스 벌 코프 조직신학 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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