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양각나팔 소리
2024. 4. 17일
새벽 6시. 실제상황
.
뚜벅뚜벅~ ~~
붕~ ~~
양각나팔 이잖아, 항상 듣던 양각나팔 소리, 소리가 워낙 작아서 잘 분변하기는 그렇지만 나팔소리 맞아,
뚜벅뚜벅~ ~~
붕~ ~~
맞네, 나팔소리, 비프음이 섞인 하늘의 양각 나팔소리,
뚜벅뚜벅~ ~~
자,
이제 다 왔으니까, 자리를 정돈하고 기도만 하면 돼, 부스럭 부스럭~ 아, 춥다. 새벽이라서 솜바지를 입고 나왔는데도 바람이 살 속으로 파고드네,
붕~ ~~
가만, 좀 이상한데 나팔 소리가, 예전처럼 슬픔이 가득 담긴 비프음이 아닌데, 아니야, 아니야, 비프음이 아니야, 좀 멀리서 들려오기는 해도, 아니, 멀리서 들려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머리 위의 북쪽 하늘에서 들려오는데도 아주 먼 데서 들려오는 것처럼 약하게 들리고 있는건가,
붕~ ~~
?^^~
?
뭐라는 거야, 무슨 대화적인 뜻은 없는데, 아닌데, 이제까지는 나팔소리 속엔 무언가 대화가 있었는데, 그런데 왜 이번에는 아무런 내용이 없지, 그냥 민짜로 붕~ ~~하고 마네,
아닌가,
무언가
있는가,
공포, 불안, 초조함, 급박함, 뭐 그런 긴급한 소식이 들어있지 않은가, 무언가 있어, 무언가 초조하고 긴급한 상황을 전하는 소식이 들어있어, 마치 적기가 떴을 때 울리는 비상 방공대피 사이렌 같은 소리,
방공대피 사이렌,
아,
맞다. 방공대피 사이렌, 맞다. 맞다. 비상 방공대피 사이렌이다. 저 멀리서, 아주 멀리서 들려오는 방공대피 사이렌 나팔 소리이다.
지금
지구 저쪽 어디에서
긴급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빌딩이 파괴되고,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무언가가 시끌벅적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거야,
붕~ ~~
붕 ~~
저봐, 나팔소리 속에 담겨있는 공포, 불안, 초조함, 긴급함을,
와 참,
저 멀리 어디가 아예 바짝 부서져 나가고 있는가!?
?^^~
?~
그런데
왜
처음에 20여 회만 긴급하게 불어대고, 정작 기도 시간에는 두어 시간 동안이나 고요하지,
아,
긴급 비상대피 사이렌이라 그런가, 그래서 급히 사이렌만 요란하게 울려대고 끝인가!?
.
나의 신앙고백(信仰告白)
.
.
Westminster Confession 웨스트민스터 신조 신봉,
John Calvinist 존 칼빈주의 신봉
Dordrecht Confession of Faith 도르트레히트 신조 신봉
Louis Berkhof systematic theology 루이스 벌 코프 조직신학 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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