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양각나팔
2024. 4. 15일
오후 2시. 실제상황
.
하루종일 방에 갇혀 있다가 오랜만에 비가 그치고 밖을 나서니 기분이 상쾌하게 째진다.
뚜벅뚜벅~
아파트 후문을 한 발짝 나서자마자
붕~ ~~
앗,
무슨 나팔이야, 무슨 나팔이 이렇게 커, 무슨 나팔이 이렇게 양쪽 아파트가 우릉우릉 울리도록 크게 울려, 웬일이야, 이렇게 크게 불게, 아닌데, 이제까지 이렇게 크게 분적은 별로 없는데,
?^^~
?~
그런데
무어라고 한 거야,
아닌데, 아무 뜻도 없는데, 평상시 나팔은 약한 비프음 속에 신음소리가 썩어 있거나, 무어라고 경고를 하는 대화가 섞여 있었는데, 이번에는 왜 그런 대화가 전혀 없지, 가령, ”시간이 됐으니 준비를 하라.“든지, ”이제는 시간이 되었으니 재앙이 내려간다.“든지, 뭐 어떤 대화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왜 소리만 웅장하게 울릴 뿐 아무런 대화가 없지?
몰라,
기도처에 가서 기도를 하다 보면 계속 울리겠지. 뭐,
뚜벅뚜벅~
뚜벅뚜벅~ 기도처에 도착할 때까지 하늘은 조용하기만 하다, 다만 옷이 젖지 않을 정도로 약한 이슬비만 보슬보슬 내릴 뿐이다.
일단
자리를 정리하고 기도를 하기 시작,
그러나
기도시간 내내 하늘은 조용하기만 하다.
마침내 기도가 끝나고 이제는 성경을 읽을 시간,
그런데,
왜
갑자기 빗방울이 굵어지지, 이런 상태면 성경책이 젖어서 안 되는데,
바로
이때
붕~ ~~
앗, 깜짝이야,
무슨 일이야, 무슨 나팔이 이렇게 커, 와 참, 하늘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엄청나게 크다. 다만 그렇게 하늘이 울릴 정도로 우렁차게 들려오는 나팔 소리 속에도, 역시 비프음이 섞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아주 진한 비프음이 섞여있다. 그렇다고 하늘이 눈물을 흘리고 있거나 또는 어디가 아파서 새어 나오는 신음소리 같은 것은 전혀 없다.
앓는 소리라니,
아니 정반대로 무언가 두려운 공포감이 가득 담긴 소리이다. 온몸의 털이 쭈뼛하게 서고, 이곳저곳에 소름이 오톨도톨 돋을 정도로 공포감이 가득 담긴 소리이다. 처음이다. 하늘의 양각나팔 소리가 땅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넣기는. 나팔 소리가 나자 하늘이 새파랗게 질린 체, 일체 꼼짝을 못한다. 하늘에 떠 있는 잿빛 구름들도, 띄엄띄엄 허연 구름들도 일제히 꼼짝을 못한다. 꼼짝을 못하고 바들바들 떨기만 한다. 하늘과 땅이 새파랗게 질려있다. 그러다 보니 땅 위에 나는 그 흔한 새 한 마리 날지를 못하고, 땅이고 하늘이고 온통 공포 분위기로 꽉 절여져 있을 뿐이다. 온 세상이 일체 정지상태가 되어버리고 만다.
?^^~
?~
하늘에 무어가 떴는가, 가령 적이 쏜 미사일이라든지, 공포를 자아내는 전투기이라든지,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폭발물을 잔뜩 실은 무인 비행물체라도 뜬 것일까,
아니면
!^^~
!
말하기도 그렇지만
그
지독한 괴물, 핵무기라도 한 방 공중에 떴는가?
그래서
지금
공중에서 대피 사이렌 나팔이 울린 것인가, 그래서 그렇게 하늘과 땅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넣은 것인가?
그런데 왜 딱 2번만 울리고 말지!?
아,
대피 사이렌이라서 그런가!?
.
나의 신앙고백(信仰告白)
.
.
Westminster Confession 웨스트민스터 신조 신봉,
John Calvinist 존 칼빈주의 신봉
Dordrecht Confession of Faith 도르트레히트 신조 신봉
Louis Berkhof systematic theology 루이스 벌 코프 조직신학 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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