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는 손으로 부는 양각나팔
2024. 3. 12일
실제상황. 오후 5시
.
붕~ ~
?
왜 저렇게 약하게 불지, 글쎄, 약하게 분다기보다 겁이나서 벌벌 떨고있는 소리가 아닐까. 엄마한테 혼날까봐 벌벌 떨고있는 것 같은 소리, 맞다 그런 소리이다. 숙제장을 꺼내지 못하는 학생이 선생님께 혼날까봐 벌벌 떨고있는 것 같은 소리이다.
붕 ~ ~
?
무엇이 그리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나팔을 불고 있을까, 무엇이 그리 무서워서 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면서 저렇게 약하게 불고 있을까,
붕 ~ ~
약하게 약하게만 분다, 벌벌 떨면서 눈치껏 분다.
그런데도
그 소리가 온 땅에 가득 퍼져나간다. 땅끝까지 골고루 퍼져나간다. 그럴 뿐만 아니라 양각 나팔을 부는 실력, 와, 그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바리톤 적인 음색에다 바람을 절반정도 섞어서 부는데, 그 소리가 여간 곱고, 따듯하고, 안온한 것이 아니다. 평안하고 달콤하고 그러면서도 하늘에 솜뭉치가 흩어지는 것 같은, 가슴속을 파고드는 솜사탕 같은 그 소리가 보통으로 고운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렇게 약하게 약하게 부는 나팔 소리인데도, 그 소리가, 그 소리가 가슴을 파고들면서 사람을 짜릿짜릿하게 절여놓는다. 새콤달콤한 나팔 소리에 온몸이 짜릿짜릿하게 절여진다. 그렇게 작고 약하게 들리는 나팔 소리가 온몸을 짜릿짜릿하게 녹여놓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무어가 그리 두려운지
붕 ~ 하고 불다 그치고, 다시 크게 마음을 다잡고는 붕~ ~ 하면서 나팔을 불고 한다.
그러면서도 잔뜩 두려움에 잡힌체 나팔을 분다. 아니 두려움에 떤다기보다 글쎄, 상대방을 살피며 눈치껏 분다. 와 참, 무엇이 그리 두려울까,
!
아니,
아니, 잠깐, 상대방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아니, 아니,
상대방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지금 세상에 전파하고 있는 내용이,
내용이,
그
내용이 너무나 무시무시 한 것이라서, 온몸이 주눅이 든체 벌벌 떨면서 불고있는 것이 아닐까, 왜냐하면 저 떨리는 손으로 부는 나팔 소리에 눈물이 가득 들어있는 것이 무언가 이상하기 때문이다. 나팔수가 온몸으로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불고 있는 것이 무언가 이상하다. 그리고 약하고 곱고 따듯한 저 나팔 소리가 무언가 애틋한 톤으로 온 땅을 향해 무엇을 호소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붕 ~ ~
붕 ~ ~
1분간격으로 6회~ 7회 들려온 소리가 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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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손으로 불고있는 양각나팔 소리: 너무나 큰 재앙을 선포하기 때문에 벌벌 떨면서 불고있는 나팔 - 지구종말 핵전쟁을 선포하는 하늘의 양각나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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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고백(信仰告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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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minster Confession 웨스트민스터 신조 신봉,
John Calvinist 존 칼빈주의 신봉
Dordrecht Confession of Faith 도르트레히트 신조 신봉
Louis Berkhof systematic theology 루이스 벌 코프 조직신학 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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