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양각나팔
2024. 9. 7일
저녁 7시. 실제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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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 ~~
붕~ ~~
붕~ ~~
아파트 앞마당으로 들려오는 하늘의 양각나팔 소리, 은은하면서도 비프음을 잔뜩 싣고 붕~ 붕~ 하고 울어대는 하늘의 양각나팔 소리,
무얼까,
하늘의 양각 나팔이 저렇게 애처롭게 울고 있는 일이,
무언가
하늘이
큰 일을 당한 것 같은데,
무얼까,
하늘이 저렇게도 애처롭게 끝없이 울어대는 사연이,
붕~ ~~~
붕~ ~~
붕~ ~~
끝없이 울어댄다, 아주 애타게 울어댄다. 듣는 이의 마음까지 뜨겁게 달구어대며 또 울고 또 울고,
무얼까, 하늘이 저렇게 애틋하게 울음을 그치지 않은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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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오늘따라 하늘이 왜 저렇게 애틋한 울음을 그치지 않고 울어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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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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휙~ ~~ 휙~~ ~~ 쉭~ ~~~ 쉭~ ~~
휙~ 쉭~~ 휙~~쉭~ ~~~ 쉭~ ~~
윽,
하늘을 불그스름하게 덮은 핵 방사능들, 핵 방사능들, 척 보기에도 사람의 몸에 살짝 닿기만 하면 그 자리에서 살점이 뚝뚝 떨어져 나갈 듯한 핵 방사능들, 핵 방사능들, 하늘을 가득 덮은 핵 방사능들,
눈을 찌푸리게 하는 시푸르 등등하면서도 불그스레한 핵 방사능들, 글쎄, 어떻게 보면 무색무취처럼 보이지만, 왠지, 저 적황색 가루에 살짝 닿기만 하면, 즉석에서 쭉쭉 뻗는 시체가 될 듯한 예감을 진하게 주는, 핵 방사성 물질들, 핵 방사성 물질들, 하늘을 가득 덮고 이리저리 떠다니는 핵 방사능들,
저기가,
윽,
저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인가, 러시아 상공인가, 아님, 양쪽 다 인가, 윽, 하늘을 빼곡하게 덮고 이리저리 떠도는 적황색 핵 방사성 물질들,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눈이 당장 썩어들어갈 듯한 살인적인 핵 방사능들, 윽, 윽,
물러꺼라, 물러꺼라,
윽,
썩 물러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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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고백(信仰告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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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minster Confession 웨스트민스터 신조 신봉,
John Calvinist 존 칼빈주의 신봉
Dordrecht Confession of Faith 도르트레히트 신조 신봉
Louis Berkhof systematic theology 루이스 벌 코프 조직신학 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