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장이 된 중환자

 

송장이 된 중환자

2022. 10. 4일

저녁 8시에 받은 계시

윽,

중환자실 환자,

커다란 닝겔주사를 몸속깊이 꽂아 넣고,

?

지금,

수혈을 하고 있는 건가, 약을 투여하고 있는 건가,

윽,

ㅅ장썩는 냄새가 푹푹 나는 신체, 온 몸이 시푸르둥둥한 시체나 다름없는 신체, 아니, 시체나 다름없는 것이 아니라, 이미 몸의 절반은 살이 다 썩은 환자, 윽, 아니 아니, 절반이 썩은 것이 아니라 몸의 삼분의 이는 다 썩은 환자, 이 시꺼멓게 썩은 몸뚱이에 닝겔주사를 깊이 꽂아놓고,

이 시꺼멓게 다 썩은 살덩이에 닝겔주사를 깊이 꽂아놓고, 윽, 죽었는가, 살았는가, 그래도 숨을 쉬는가, 안 쉬는가, 윽, ㅅ장썩는 냄새, 윽, 시꺼멓게 썩은 살덩이에서 뿜어 나오는 ㅅ장썩는 냄새, ㅅ체썩는 냄새, 윽, 지독한 냄새,

?

몇 시간이나 숨이 붙어있을 건가, 아니 몇 분이나 숨이 더 붙어있을 건가, 이미 살이 삼분의 이나 썩었는데도 무얼 바라고 이렇게 닝겔을 꽂아놓고 기다리는 걸까,

윽,

윽,

ㅅ장썩는 냄새, ㅅ체 썩는 냄새, 꼼짝도 않고 누워있는 중환자의 몸에서 푹푹 뿜어 나오는 ㅅ체썩는 냄새, ㅅ장썩는 냄새,

그냥 치워버리지 않고

도대체

몇 시간을 더 미련을 부리고 기다리는 건가, 아니 몇 분을 더 미련을 부리고 기다리는 건가!?

.

- 몇 시간, 몇 분도 안남은 중환자: 몇 시간, 몇 분도 안 남은 이 세상 - 눈 깜짝할 사이에 숨이 꼴딱 넘어갈 이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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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고백(信仰告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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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minster Confession 웨스트민스터 신조 신봉,

John Calvinist 존 칼빈주의 신봉

Dordrecht Confession of Faith 도르트레히트 신조 신봉

Louis Berkhof systematic theology 루이스 벌 코프 조직신학 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