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들려오는 양각나팔 소리

하늘에서 들려오는 양각나팔 소리
2023. 10. 7일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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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
붕~
?
왜 이렇게 작게 들리지,
그리고
왜 이렇게 애타는 음성으로 들리지?
아무래도
하늘이 어디가 많이 아픈 것 같다. 어디가 아파서 신음하고 있는 소리이다.
붕~~
붕~~
앓는 목소리이다. 밤중에 중환자실에서 환자가 밤새도록 끙끙 앓는 중환자의 목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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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 ~~ 붕~~
이번에는 길게 분다. 이제까지는 4초~ 5초 정도의 작은 소리로 30회~ 40회 들려왔지만, 이번에는 길게 분다. 8초~ 10초 정도의 길이로 길게 분다, 그리고 1초 정도 후에 연이어서 또다시 들려온다. 이렇게 길게는 잘 불지 않는데 오늘은 특이하다. 그러나 음색은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나오는 소리이기는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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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
붕~~
이제야 크게 분다. 크게 불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바로 머리 위에서 분다. 억지로 방향을 잡는다면, 보통 때는 북쪽에서 가장 많이 들려오고 그 다음에 동쪽과 서쪽 하늘에서 많이 들려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방향을 잡을 수가 없다. 바로 머리위이기 때문이다.
붕~~
붕~~
제법 크게 수 차례 분다. 크게 분 것만 해도 20여 회는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소리 역시 중환자실에서 나오는 신음소리이기는 마친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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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마치고
뚜벅뚜벅~
붕~~
앗, 이번에는 동쪽이다. 동쪽에서 크게 들려온다. 뚜벅뚜벅 길을 걸어오고 있는데 붕~~ 하고 동쪽에서 크게 들려온다.
뚜벅뚜벅~~
붕~~
붕~~
길을 걷는 중에 동쪽에서 연이어 들려온다.
저~ 잠깐만요, 지금 저 소리 못 들으셨습니까, 눈을 부라리며 나를 바라보는 30대 남자 행객, 방금 하늘에서 붕~~ 하고 나는 소리 못 들으셨습니까? 정색을 하며, 못 들었는데요!
이방인에게는 철저히 비밀로 들려오는 하나님의 계시의 나팔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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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신음소리: 오늘의 양각나팔 소리는 아무리 들어보아도 회중을 모으거나, 희락의 날에 울리는 경사스러운 나팔이 아니다. 좀 표현은 그렇지만 “중환자실에 입원하신 하나님의 신음소리” 라고 하면 불경죄가 될까, 하여튼 하나님의 마음이 지금 많이 아프신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앓는 소리로 나팔을 불어주고 계실까?
혹시
지금 중환자의 신음소리처럼 들려오는 양각나팔 소리가, 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표현해주고 있는 소리는 아닐까, 니느웨 성의 인구 12만 명을 놓고도 어쩔 줄 몰라 하시는 마음 약하신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80억 인구를 통째로 핵전쟁의 유황불 도가니로 몰아넣는, 진노의 종말 심판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의 표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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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욘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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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고백(信仰告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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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minster Confession 웨스트민스터 신조 신봉,
John Calvinist 존 칼빈주의 신봉
Dordrecht Confession of Faith 도르트레히트 신조 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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