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황찬란한 꽃밭

                 휘황찬란한 꽃밭

                                                                                            2022. 9. 24일

                                                                                  아침 9시에 받은 계시

히야,

빨주노초파남보,

빨강, 노랑, 주황꽃, 초록꽃...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빼곡히 들어찬 가지가지의 꽃들,

여기가,

여기가

언제 이렇게 휘황찬란한 꽃밭으로 변했지, 아닌데, 아닌데, 여기는 꽃밭이 아닌데, 이 큰 밭은, 이 큰 밭은 각종 채소와 곡식을 심는 밭인데,

?

그런데

이 큰 밭이 꽃밭으로 변하다니, 그것도 이 끝에서 가몰가몰한 저 끝까지, 아니, 끝이 보이지 않는 저 멀리 지평선까지 꽃밭으로 변하다니, 그것도 보통 꽃밭이 아니라, 빨주노초파남보, 각양 꽃마다 뿜어내는 광채, 향취, 상큼하고 신선함, 그리고 말할 것도 없는 아름다움,

그런데

너희들, 꽃들아,

너희들이 활짝 웃고 있고 있는 그 얼굴표정이, 너희들 얼굴에서 뿜어내는 그 광채와 향기가, 신선함이, 거기에다 어울리지 않게 거룩함까지 뿜어내는 얼굴모습이,   와 참, 사람들도 하지 못하는 그 활짝 웃는 얼굴표정이 왜 그렇게 밝으냐, 빵끗빵끗, 뻥끗뻥끗, 벙글벙글,

히야,

너희가

지나가는 사람을 통째로 꽃밭 속으로 빨아들일 작정이냐, 빨아들여서 녹여버릴 작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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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황찬란한 꽃밭:   임박한 하늘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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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신앙고백(信仰告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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