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한 낫

                   예리한 낫

                                                                                           2022. 9. 20일

                                                                                 오후 6시에 받은 계시

하나, 둘, 다, 열,

둘, 넷, 다, 열,

?

낫 공장인가, 웬 낫들이 이렇게 많아,

진열장에 나란히 세워놓은 낫들이,

맨 앞줄에

우직한 조선낫들이 나란히 나란히,

그 다음은

굵직한 조선낫보다 조금 차한 낫들이 나란히, 나란히,

그리고

그 다음으로 조금 낮은 등급의 조선낫들이 나란히, 나란히,

다음은

조선낫인지, 왜낫인지 구별이 안 되는 것에서부터, 아주 약하고 약한 왜낫까지, 둘, 넷, 다, 열, 백,

여기가

대장간이야, 공장이야, 아니면 낫만 전문으로 파는 낫 가게야,

!

그런데

낫이라는 것이 풀을 벨 때 사용하는 것이어서 척불 때 정감이 가는 법인데, 여기에 있는 낫들은

왜 

피 냄새를 짙게 피우고 있냐, 낫들이 살기가 도냐, 도살장 같은 살기가 도냐,

뭐야,

이 층층이 있는 낫들이 도대체 무슨 피를 얼마나 쏟아낼 낫들이야, 크고 작은 생물들을 얼마나 많이 목을 쳐낼 낫들이야,

.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가로되,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종말심판).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인류의 종말) 하더라.” 계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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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신앙고백(信仰告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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