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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딸 기

                                                                                  2009. 7. 11일

 

 

 

  “히야~! 기가 막히게 맛있게 생긴 딸기다. 이렇게 맛있게 생긴 딸기는 처음 본다.

   이게 딸기야?

   오디야?

아니면

   토마토, 앵두, 살구, 자두야?”

   히야! 기가 막히게 맛있게 생겼다. 새빨간 것이 기가 막히게 맛있게 생겼다. 또 익기도 잘 익었다. 딱 맞게 익었다. 지금 당장 따 먹기에 딱 맞다. 당도가 기가 막히겠다.

   물컹물컹,

   반짝반짝, 말랑말랑, 정말이지 기가 막힌다. 뭐 입에 넣자마자 침도 안 섞이고 꿀꺽 넘어가게 생겼다. 이렇게 새빨갛게 잘 익은 딸기라면 하루 종일 따먹는데도 싫지가 않게 생겼다.

 

   그루터기에서 가드다란 실 줄기가 하나 올라왔다.

   실 줄기가 하나 올라왔는데, 줄기의 길이가 대략 40~50cm 만하게 생겼다.

   이

   40~50cm만 하게 생긴 줄기에 딸기가 가득히 열려있다.

   딸기가

   열렸다기보다 차라리 매어 달렸다고 보는 것이 더 좋겠다. 매어 달렸다. 주렁주렁 매어 달렸다. 그러니까 그루터기 맨 밑바닥에 딸기 3~4개가 둥그렇게 매어 달려있다.

   그리고

   그 딸기위에 또 사방으로 딸기가 메어 달려있고, 그리고 또 그 딸기위에 또 딸기가 메어 달려 있고,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딸기가 빼곡하게 매어 달려있다.

   그러다보니

   정작 그루터기의 줄기는 보이지를 않는다. 나무의 줄기는 보이지도 않고 그냥 빼곡하게 매어달린 딸기만 보일 뿐이다. 줄기도 보이지를 않고, 잎도 보이지를 않는다.

   오직

   그루터기 밑바닥에서부터 줄기 꼭대기까지, 새빨갛게 익은 딸기만이 보일 뿐이다. 참으로 신기하다. 이렇게 잎도 줄기도 없이 딸기만 주렁주렁 매어달려 있는 모습은 처음 본다.

   참으로 기이한 모습이다. 딸기위에 또 딸기, 딸기위에 또 딸기 이렇게 딸기 3~4개씩이, 동그랗게 높이 탑을 쌓고 있을 뿐이다.

 

   딸기의 크기를 보니,

   딸기 한 알의 크기가 대략 엄지손가락 굵기보다 조금 크게 생겼다. 보통 딸기 중에서도 가장 잘 자란 상품 딸기다. 가장 굵고 가장 큰 딸기다.

   딸기의

   모양을 보니, 아주 새빨갛게 익은 상태다. 아주 가지끈 익었다. 딸기로서 익을 수 있는 대까지 가지끈 익었다. 오늘이 최고 클라이맥스다. 최고 잘 익은 날이다.

   지금 막

   새빨간 색에서 약간 검은 색으로 갈듯 말듯, 말캉말캉, 물렁물렁, 붉으락푸르락, 지금 익을 수 있는데 까지 가지끈 익은 상태다.

 

   줄기가 붙어있는 원 그루터기의 크기를 보니,

   대략 한 아름정도 될 것 같다.

한 아름

   정도 되는 나무 두서너 그루가 여기저기에 띄엄띄엄 잘려져 있는데, 지금 보이는 것이바로 그중의 하나이다.

   한 아름

  정도 되는 나무를 땅 바닥에서 대략 4~5cm 정도 남겨놓고 바짝 잘라버렸는데, 전기톱으로 잘랐는지 자른 부위가 아주 대패로 민 것처럼 매끄럽게 생겼다.

   그리고

   워낙 큰 나무라서 단번에 자르지를 못하고, 두 서너 차례에 걸쳐서 잘랐는지 가운데 부분이 살짝 층이 져있다.

 

   나무의 종류를 보니,

   글쎄, 무슨 나무인지는 잘 알 수가 없지만, 대충 보기에 미루나무처럼 생겼다.

   보통 밭둑에 많이 심어놓는 미루나무처럼 생겼다. 미루나무 그루터기다.

미루나무

   그루터기에 딸기가 열렸다.

?

   참으로 신기하다.

   미루나무 그루터기에 딸기가 열리다니!,

   그런데,

   이 딸기가 정말로 딸기 맞기는 맞는지 잘 모르겠다. 대략 보기에 딸기처럼 생기기는 했지만, 정확하게 말해서 꼭 딸기는 아니다. 그러나 딸기를 가장 많이 닮았다.

   어떻게 보면

   딸기처럼 생겼고, 또 어떻게 보면 뽕나무에 열리는 오디처럼 생겼고, 또 어떻게 보면 자두처럼 생기기도 했고, 또 어떻게 보면 대추나 살구, 앵두처럼 생기기도 했다.

   뭐

   무슨 열매라고 딱 찝어서 말하진 못하겠다.

   딸기라고 한다면, 이 세상에 있는 딸기 중에서 최고 상품 딸기이겠고, 뽕나무의 오디라고 한다면,

   이 세상에서 최고로 맛있는 오디이겠다. 만약 이 열매가 앵두나 대추, 토마토, 살구라면 앵두, 토마토, 살구 중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극상품 살구일 것이다.

   무슨

   열매라고 딱 집어서 말할 수는 없어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과일 중에서 최고로 잘 익은 극상품 과일이란 점이다. 열매 중에서 최고로 맛있는 극상품 열매라는 점이다.

   당도가

   극상품, 싱싱하기가 극상품이다. 달콤하고 싱그럽기가 극상품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싱그럽고, 가장 새콤달콤하면서도 가장 물기가 많은 극상품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미루나무 그루터기에서, 이렇게 좋은 과일이 열릴 수 있었을까?

   ?

   열매도 없는 미루나무 그루터기에서, 이렇게 좋은 열매가 맺힌 이유는 무엇일까?

   ?

   그것은 아마도 줄기가 딱 하나뿐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 큰 아름드리나무에, 겨우 40~ 50cm짜리 실 줄기 하나만을 싹틔워 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루터기의 둘레가 한 아름이나 되는 뿌리에서 뽑아 올리는, 그 많은 수분을 가지고, 그래 겨우 40~ 50cm짜리 가느다란 줄기 하나만 키워냈으니, 그 열매가 과연 열매 중에서도

   극상품 열매를 맺혀내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한 아름이나

   되는 뿌리에서 뽑아 올린 그 많은 수분으로, 수십 미터나 되는 높이의 나무에, 수백수천개의 열매를 맺힐만한 수분을 가지고, 겨우 40~ 50cm짜리 줄기 하나만 열매를 맺혀냈으니,

   그 열매가 과연, 이 세상에서 가장 최고의 극상품 열매를 맺혀낸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한 아름이나 되는 뿌리에서 뽑아 올린 그 많은 수분을 가지고, 수백수천이 아니라 겨우 40~50cm짜리 줄기 하나만 키워냈으니, 제 아무리 미루나무라고 한들 어찌,

   딸기,

   자두, 앵두, 살구, 토마토, 복숭아를 맺혀내지 못할 것인가,

   참외, 수박, 메론, 키위, 야자, 파인애플을 맺혀내지 못할 것인가?

 

   무슨 뜻일까?

   지금은 비록 아카시아처럼 열매하나 없는 성도들이라고 해도, 이번 남북한 전쟁이란 환난을 통과하게 되면, 토마토, 참외, 수박이 주렁주렁 맺히는 극상품 과일 같은 성도들로 변화를 받게 된다.

   지금은 비록

   들가시같이 형편없는 성도들이라고 해도, 이번 환난을 통과한 후에는, 정금, 보석, 진주, 사파이어, 홍보석, 녹 보석, 청보석, 홍옥, 녹주옥, 황옥, 벽옥, 자수정, 백마노등

   보석 같은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성스럽고 거룩한 백성으로 변화를 받게 된다.

   아카시아는

   장미꽃으로, 장미꽃은 사과, 배, 토마토, 참외, 수박이 주렁주렁 열리는 과목으로, 참외 수박은 야자, 키위, 파인애플을 주렁주렁 맺히는, 전혀 다른 나무로 변화를 받게 된다.

  “이 온 땅에서 2/3는 멸절하고, 1/3은 거기 남으리니 내가 그1/3을

   불 가운데 던져 은 같이 연단하며, 금 같이 시험할 것이라.” 슥13:8